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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리뷰19

만년필 내돈내산] 플래티넘 게더드 _센츄리 10주년 NF촉 플래티넘 센츄리 10주년 한정판 게더드 만년필 NF촉 출시 플래티넘 게더드도 좋았는데, 한정판 게더드는 한층 필감이 부드러워졌어요. 지난 8월에 센츄리 10주년 한정 에디션이 출시되었어요. 보자마자 일단 주문했죠. 게더드 만년필에 대한 리뷰는 앞서 남겼었던 터라 상세하게 비교하지는 않을게요. 품질을 비교해보자면 압도적으로 한정판 제품이 나은데요, 가격이 2배 차이라 어쩌면 당연한 걸수도 있겠지만 디테일의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펜촉도 변화를 줬더군요. 언박싱부터 상세히 리뷰해볼게요. ▣ 포장/언박싱 ▣ 택배가 도착했을 때 상자가 생각보다 커서 '만년필 하나 샀는데 웬 상자가 이렇게 크지?'싶었어요. 열어보니 이번 에디션 자체 규격이 상당히 크네요. 저는 만년필만 꺼내서 보관함에 거치해두고 포장 상자는 상자대.. 2022. 11. 9.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오로라 비밀의 도시 01.마테라 F촉 수집 목적으로 구입한 나의 첫 마테라 어떤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하면, 그것이 성격을 띨수록 사들이는 것을 멈추기 힘들어지죠. 그런 점에서 만년필은 유독 수집템의 성격이 강하다고 느껴져요. 펜마다 미세하게나마 필감이 다르고 디자인,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자꾸 새로운 모델이 써보고 싶어지거든요. 실사용 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자연스럽게 수집 단계로 넘어가게 되죠. 그러던 어느 순간 '전 시리즈를 모을만한 특정 라인업'을 찾게 되었구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마음 먹은 거라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패턴으로 의 단계로 접어들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마침맞게 출시된 오로라의 새로운 시리즈, 를 수집하자고 결심하기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요. 수집하기 좋은 만년필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해주는 브랜드가 그리 .. 2022. 10. 5.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파카 듀오폴드 F촉 50만~100만원 내외 모델 중 TOP! 듀오폴드 저는 고가 만년필에 대한 기대가 좀 큰 편이었던 것 같아요. 심심할 때마다 만년필 관련 카페에 들어가보면 파카 듀오폴드나 펠리칸 상위버전 모델에 대한 극찬이 많았거든요. 만년필에 입문한지 이제 3년 되었을만큼 짧은 시간 안에 고가의 유명 모델들을 거의 다 구입해 쓰고 있는 이유도 다른 유저분들이 남겨 놓은 '호평 리뷰'때문이었죠. 다들 만년필을 어떤 용도로 쓰고 계신가요? 저는 소설 필사를 할 때 만년필을 쓰는데요. 쉬지 않고 두어장 필사를 이어나가는 방식이라 잠깐의 필감으로 그 만년필의 가치를 매기지는 않게 되었어요. 메모지에 몇자 적어보는 정도로는 모든 만년필이 대체로 아주 좋았지만 필사나 일기쓰기 하느라 한장, 두장 필기량이 늘어나면 만년필이 가진 .. 2022. 9. 20.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라반 타로코 EF촉 닙분할이 엉망인 걸 유통하면서 문제 없는 제품이라니, 라반! 가능한 몇주라도 꾸준히, 노트 10페이지 정도는 다양한 종이에 써보고 리뷰하고 싶은 제게 당장! 서둘러 리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 애증의 만년필 라반 타로코 리뷰 남겨볼게요. 64개째 만년필을 구입하면서 최초로 만년필 교환을 받았는데요. 황당하게도 꺼내자마자 닙 분할이 한쪽으로 확 치우쳐 있다는 걸 알아볼만큼 눈에 띠는 하자였죠. 이게 뭐지? 만년필 케이스 속에 보증서 넣을 때 한번만 꺼내서 확인했으면 배송비와 고객의 기다리는 시간 1주일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요? 여러 쇼핑몰 통해 만원 미만 만년필까지 치면 70구 넘는 만년필을 구매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황당했어요. 하자 신청해서 1주일을 기다려 어찌어찌 제품을 교환받긴 했습.. 2022. 8. 27.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펠리칸 소버린 M600 EF촉 저에게 이 만년필은 NOT BAD 정도였는데요 저는 이 만년필을 2년 전 제 생일선물로 스스로에게 선물했었어요. 만년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고 30만원대 이상 모델을 가져보지 않은 상태에서 만년필 마니아들이 언급하는 이 궁금했거든요. M800모델을 주문했는데 품절이라기에 M600모델로 교체해 수령받았었죠. M600을 사기 전 P200(M200과 동일한 컨버터 타입) 모델을 쓰고 있던 시기였는데, P200의 필감은 제가 기대한 것과 완전히 달라 부드럽다는 것, 가볍다는 것 외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부디 M600의 필감은 200과는 다르길 기도하며 주문했었죠. 그렇게 수령한 M600이 마음에 들었냐구요? 음. 반은 마음에 들고 반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가볍고 잉크 용량이 큰 피스톤필러 .. 2022. 8. 16.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홍디안 N7 F촉 묵직한 무게감에 버터필감이 특징인 만년필 앞서 N1 모델을 리뷰할 때 언급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N1 리뷰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만 포스팅되니 더 자세한 내용은 N1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홍디안의 N7모델은 잉크통을 바디 안에 가지고 있는 의 만년필이예요. 배럴 자체가 잉크통이기 때문에 컨버터 타입인 N1 모델보다 많은 양의 잉크를 충전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잉크 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타입이라 피스톤필러 방식의 만년필에는 잉크창이 장착되어 제작되는데요. 이 모델에도 잉크창이 있어요. 이 기능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정신없이 필기하다보면 잉크 잔량 체크하는 것도 은근히 필요한 기능이거든요. 필기량이 많은 필사족인 저에겐 잉크창 있는 것 또한 해당 만년필이 가진 큰 장점.. 2022. 8. 10.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홍디안 N1 EF촉 중국 브랜드의 깜짝 놀랄만한 퀄리티! 제가 만년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던 3년 7개월쯤 전에 중국산 만년필을 몇자루 사봤어요. '만년필'이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의외로 중국산 만년필의 품질이 굉장히 좋다는 간증들이 많았거든요. 당시 유명세를 탄 5종류의 만년필을 진하오, 히어로 제품으로 구입해봤었죠. 펜촉 뽑기는 괜찮았지만 기대 이하의 품질에, 절반은 버리고 남겨놓은 것도 꺼내보지 않고 있었어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불쾌감과 함께(무겁고 필감도 일정치 않았으며, 쓸만하다 싶었던 모델은 한달만에 닙이 변형됨) 다시는 중국 브랜드 제품을 사지 말아야지- 결심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홍디안 만년필에 대한 극찬 리뷰가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봤자 중국이 만든 짝퉁이지' 하며 외면하다가 수많은 리뷰에.. 2022. 8. 9.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트위스비 한정판 VAC 700R EF촉 다이아몬드580 VS 백700 중 택1 하면 되겠습니다. 아직 리뷰를 남기지 않았지만 저는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만년필도 소장하고 있는데요. 두 만년필의 외관 사양과 펜촉 자체는 차이가 있지만 필감이 비슷한 결이라 수집의 의미로 만년필을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이아몬드 580과 백700R 제품 중 하나만 구입해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 포스팅에서 두 만년필을 중점적으로 비교하지는 않을 거예요. 추후 다이아몬드 580과 다이아몬드 미니 제품을 리뷰할 예정이라 이번에는 백700R 중심으로 리뷰하겠습니다. 이 만년필의 정식 명칭은 입니다. 가격대는 12만원대이며 다이아몬드 580시리즈보다 약 2만 5천원 가량 비싼 만년필이죠. ◑ 포장 ◐ 도착한 백700R의 패키지는 크라프트 종이 상자로 .. 2022. 7. 26.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몽블랑 르그란드 글래시어 블루 F촉 개인적으로 149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몽블랑 만년필 아직 고가 펜들은 리뷰를 미루고 있지만,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만년필은 실제 구매후기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리뷰를 좀 서둘렀습니다. 르그란드 글래시어 만년필은 올해 5월 말에 출시되었고 제가 이용하는 쇼핑몰 입고된 걸 확인하자마자 구매를 고민하는 사이 품절되었어요. 재입고 알람을 받아 입고되자마자 주문해 택배로 수령했답니다. 실물이 참 아름다운 만년필, 글래시어 블루 리뷰를 시작해봅니다. 저에게는 몽블랑 만년필이 3자루 있는데요. 만년필계의 3대장으로 꼽히는 149, 146규격과 거의 비슷한 글래시어 블루, 그리고 단종되어 신품으로는 구할 수 없는 144입니다. 딱 봐도 규격 편차가 있죠. 144는 손이 작은 여성분들께 맞을만한 슬림한 .. 2022. 7. 25.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문맨 N6 글라스펜 + 만년필 2in1 펜 만년필형 글라스펜? NO, 글라스펜 팁을 가진 만년필이었네요. 직구할 게 있어서 함께 구입한 중국 브랜드 문맨의 만년필입니다. 만년필 입문할 때 써본 다수의 만년필들이 기대이하의 품질지속력을 가졌음을 알아차린 뒤로 중국 만년필은 아예 구입하지 않은지 오래인데요. 문맨 N6 모델은 글라스펜 팁이 적용된 사진을 보고 충동구매하게 된 거였어요. 글라스펜을 쓸 때 만년필처럼 잉크 충전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 착각했던 거지요. ​ 검색을 해보기도 했으나 이 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준 유저가 아직까지 없었기에(제가 못찾았을 수도요) 일단 하나 사보자는 마음으로 구매했구요. 가격은 69위안, 한화로 15,000원에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들여왔답니다. ◑ 포장 ◐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있구요. 매우 가벼.. 2022. 7. 22.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에프피알 자이푸르 V2 플렉스촉 잉크가 새지만, 하나쯤 써보면 좋은 플렉스닙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만년필이 늘어나면서 한두개 정도는 소장해도 좋겠다 싶어 구입하게 된 만년필이었어요. 이미 수집 단계로 접어들어 있었고 다양한 만년필을 써보자는 마음이기에 그다지 세부사양을 꼼꼼히 살펴가며 구매하지는 않는데요. 그런 것치고 에프피알 만년필은 마음에 들었죠. 자이루프 v2 만년필 리뷰 상세히 남겨볼게요. 에프피알은 미국 브랜드예요. 일반 펜촉도 선택구매할 수 있지만 이 만년필은 플렉스닙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하죠. 하지만 국내에는 여전히 낯선 이름의 브랜드예요. 유명세처럼 플렉스닙을 선택할게 아니라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갖고 구입했는데 펜 자체의 장점들이 몇가지 있어서 일반 펜촉으로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겠어요. 아래서 좀 더 설.. 2022. 7. 20.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트위스비 에코 EF촉 & F촉 갓성비라 부를 수 밖에 없는 트위스비 에코 시리즈 세상엔 다양한 만년필이 있지만 똑같은 만년필은 없다는 거 아시나요? 물론 그 만년필을 전부 다 소장할 필요는 없죠. 10구를 써보면 그 중 내 필기 습관에 가장 잘 맞는 만년필은 1구일테고, 내 손에도 잘 맞고 필감도 좋으며 실용성도 좋은 만년필은 평생에 5구 정도만 소장하며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60구나 써보고 알았지만 이미 의 길에 접어든 김에 좀 더 모아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주말에는 만년필 보관함 60구짜리를 하나 더 주문했어요. (이미 불필요할만큼 너무 많은 만년필을 사봤지만 아직도 사고 싶은 만년필이 있다는 사실에 저 자신도 놀랍습니다. ) ​ 몇천원짜리부터 백만원이 넘는 만년필까지. 만년필 취미생활에 만 3년 동안 1천만원 정도를 썼.. 2022. 7. 18.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워터맨 까렌 18k F촉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요트를 본딴 우아한 까렌, 워터맨 엑스퍼트 3와 비교리뷰 요트와 제트스키를 놓고 비요우위를 가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이번 포스팅에서는 18K금촉 만년필 까렌과 스테인레스 스틸촉 만년필 엑스퍼트3를 비교해서 써보려해요. 두 만년필의 가격대는 15만원 이상 차이가 있고 스테인레스촉과 금촉이라는 점에서부터 당연히 까렌이 더 좋은 만년필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엑스퍼트3가 더 나은 펜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예요. 리뷰 남겨볼게요. ​ 주 리뷰는 워터맨 까렌 만년필이구요. 엑스퍼트 3는 추후 단독 리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까렌을 샀더니 워터맨 블랙 컬러 잉크를 사은품으로 동봉해주셨더군요. 아직 워터맨 잉크는 하나도 소장하지 않았기에 반갑게, 바로 사용해봤어요. ​ ​ ◑ 포장 ◐ 만년.. 2022. 7. 17.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라미 사파리 EF촉 국민 만년필, 사파리 하나 정돈 소장해야죠. 입문할 때 대중성 있는 만년필로 손꼽히는 라미 사파리. 굵은 EF촉이라는 후기들이 많아 구매를 망설이다가 해마다 새롭게 출시되는 컬러 에디션에 혹해 들이고 말았던 만년필이죠. 3년 넘게 심심찮게 꺼내 써보니 '사파리는 국민 만년필이 될만하다'고 인정하게 되었어요. 만년필이 가진 모든 장점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갓성비 펜이기 때문이었죠. ​ ​ 제가 구입한 첫 라미는 입니다. 딸기우유 색 바디컬러에 반해 구입했었죠. 스카이블루 & 민트 & 로즈 에디션이라 스틸로 된 틴케이스도 스카이블루 & 민트 & 핑크 그라데이션으로 제작되어 왔어요. 지금 출시되는 라미 에디션에 비해 케이스 크기와 구성이 좀 다른데요. 똑같은 2022 에디션이라도 국가별로 케이스 구성이 달라서.. 2022. 7. 14.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플래티넘 게더드 14k F촉 크고 아름다운 닙이 주는 안정적인 필기감 만년필을 시작할 때 만년필에 대한 공부할 겨를도 없이 소비하는 맛에 빠져 마구잡이식으로 만년필을 사모았어요. 만년필 모델이 다르면 펜촉도 다르겠거니 생각했거든요. 판매자들은 결코 이 모델과 저 모델의 펜촉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으니까요. 유저가 적은 만년필 시장에서 하나라도 제품을 더 판매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참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어요. 펜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사진으로 똑같아 보이는 펜촉이라고 필기감도 똑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요. 사진만으로 정확한 구분이 어려워서 펜샵이 있는 지역이라면 문제되지 않지만 저는 광주광역시에 살다보니 방법이 없었어요. 취미생활에 투자할 여윳돈이 있어 마구잡이로 만년.. 2022. 7. 13.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세일러 영프로피트 EF촉 펜촉 끝으로 감각이 집중되어 글씨 쓰는 맛이 살아나는 세필촉 저는 세필을 좋아하므로 영프로피트 외에도 세필촉으로 구입한 만년필이 꽤 많아요. 추후 리뷰하겠지만 플래티넘 센츄리 라인의 세필촉도 매우 훌륭하고 좀 더 예산을 쓸 수 있다면 파이롯트 세필도 훌륭하더군요. 필기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제 경우 세필 촉 가운데서도 이 모델의 특징은 글씨 쓰는 손맛이 살아있다는 점이었어요. 만년필 취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구입했던 첫 만년필 리뷰를 남겨볼게요. ◑ 포장 ◐ 판매자에게 요청하지 않았으나 세일러 로고 패턴지로 포장되어 왔어요. 남편과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올 때 남동생 부탁으로 면세점 담배를 한보루 사왔는데, 그 포장지와 재질까지 거의 똑같아요. 만년필과 담배라니. 바탕색이.. 2022. 7. 12.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에스터브룩 에스티 코어 F촉 주력기로는 추천하지 않으나 수집하는 목적에서는 나쁘지 않은 펜 제목을 모호하게 적은 것은 결과적으로 이 만년필의 품질이 그리 추천할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예요. 에스터브룩은 1958년에 창립해 한때 미국에서 가장 큰 펜 제조사였다고 해요. 낯설지만 70년 이상 된 회사 제품이라 호기심에 구입했으나 미국 브랜드 대형기들이 그러했듯이 에스티 코어 역시 제게는 그리 좋은 펜이 되지 못했어요. 하나하나 리뷰 남겨볼게요. ◑ 포장 ◐ 택배 상자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에스터브룩의 강렬한 레드 패키지는 예뻤어요. 기분 좋아지는 레드. 만년필이라는 정체성이 한눈에 어필되는 일러스트와 브랜드마크가 크게 삽입된 레이아웃. 타 브랜드 제품들의 식상한 구식 디자인과 대비되어 산뜻하게 보이기까지 했어요. 케이.. 2022. 7. 11.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오로라 스타일 F촉 오로라 만년필은 10만원대가 진짜라고 생각하는데 저에게는 3자루의 오로라 만년필이 있는데 가격 편차가 커요. 본 포스팅에 소개하는 만년필은 8만원 대이고 이미 영상으로 소개한 바 있는 은 10만원 대였으며 은 50% 할인받아 56만원에 구입했었는데요. 순서는 비싼 것부터 저렴한 스타일 순으로 구입했는데 만족도 순으로 평가하자면 1위는 단연 입실론이며 3위가 오늘 소개할 스타일 만년필이었어요. ​ 오로라 100만원대 만년필을 50% 할인 기간에 사들여 수집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 역시 수집을 추구하기에 아름다운 오로라 라인을 모으는 데엔 이견이 없으나 그 모델들이 과연 입실론의 10배 품질을 가졌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예요. 겨우 오탄토트 88 하나 사서 써본 거지만 오로라 만년필은 입실론 하나면 충분.. 2022. 7. 7.
만년필 내돈내산 리뷰] 파이롯트 에라보 SF촉 _부드러운 세필 새부리로 쓰는 것 같지만 의외의 버터필감 세필촉 이 만년필을 한달 가까이 자주 꺼내어 쓰며 느낀 소감은 한마디로 였어요. 만년필이 지녀야 할 대부분의 장점을 두루 갖춘 만년필이라 할 수 있죠. 에라보는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 품질이 뛰어난 펜으로 추천되곤 했기에 기대를 품고 구입했는데 펜입하고 노트 위에 촉을 긋는 순간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에라보 만년필 리뷰 시작해봅니다. ◑ 포장 ◐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케이스의 인상은 좀 구식이라는 느낌이예요. 마닐라지 느낌의 은색지류로 외포장되어 있는데 로고 부분을 금박 후가공하였음에도 회색 무코팅 용지가 주는 칙칙한 분위기가 몇십년 전에 만들어 놓은 재고상자에 포장해 보낸 것 같은 인상을 줘요. 파이롯트 만년필은 늘 이 상자에 담겨왔기 ..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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