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취미1 혼자만의 평생취미 <필사와 만년필> 어서오세요, 입문자 여러분 필사는 '나'를 보듬는 시간 필사는, 누군가의 글을 옮겨쓰는 것인데요. 소설을 통째로 옮겨쓰거나 일부 문장만 옮기거나 성경, 외서, 필기체 등 쓰고 싶은 걸 무엇이든 쓰면 되는 취미죠. 저는 대체로 소설을 통필사하는데, 좋은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울고 웃고 감동 받는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독서보다 오래 기억에 남아서 한권의 책이 주는 영향력이 훨씬 크게 와닿기도 했구요. 저는 평소 4~5권의 소설을 번갈아 필사하는데요. 며칠만에 꺼내 쓰는데도 줄거리가 선명하게 기억나요. 느린 호흡으로 한 문장씩 되새기며 옮겨 쓰는 거라 등장인물의 감정선도 더 깊게 이해하게 되더군요. 저에게 필사는 독서보다 깊이 있게, 각인해가며 읽는 방법이었어요. 10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권의 책을 .. 2023. 1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