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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추천2

혼자만의 평생취미 <필사와 만년필> 어서오세요, 입문자 여러분 필사는 '나'를 보듬는 시간 필사는, 누군가의 글을 옮겨쓰는 것인데요. 소설을 통째로 옮겨쓰거나 일부 문장만 옮기거나 성경, 외서, 필기체 등 쓰고 싶은 걸 무엇이든 쓰면 되는 취미죠. 저는 대체로 소설을 통필사하는데, 좋은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울고 웃고 감동 받는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독서보다 오래 기억에 남아서 한권의 책이 주는 영향력이 훨씬 크게 와닿기도 했구요. 저는 평소 4~5권의 소설을 번갈아 필사하는데요. 며칠만에 꺼내 쓰는데도 줄거리가 선명하게 기억나요. 느린 호흡으로 한 문장씩 되새기며 옮겨 쓰는 거라 등장인물의 감정선도 더 깊게 이해하게 되더군요. 저에게 필사는 독서보다 깊이 있게, 각인해가며 읽는 방법이었어요. 10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권의 책을 .. 2023. 12. 4.
취미로 <필사>합니다. 시작하는 말로 꼭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저는 학창시절에도 필기하길 좋아하는 학생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낙서조차 잘 하지 않을만큼 학습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필기 외에는 펜을 쓸 일이 없었죠. 성년이 되고도 그 습성은 바뀌지 않더군요. 예쁜 문구류를 사도 정작 쓸 데가 없었어요. 다이어리를 시작해도 노트 몇장 쓰고 버리기 일쑤였고 새 펜을 들고 뭘 쓸까 고민해봐야 쓸 말이 없어서 귀로 들리는 노랫가사나 끄적이다 마는. 저는 필기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 책을 좋아하다보니 많이 읽게 되었고, 많이 읽다보니 쓰고 싶어졌는데 가진 실력은 턱없이 부족하여 소설 필사를 해볼까? 했던 것이 이 취미의 시작이었습니다. 필기하길 즐기지 않으니 몇권 쓰다 말겠거니. 몇권 쓰다 말더라도 작심삼일이 10번 거듭되면 한..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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