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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리뷰

매쉬멜로우 필사노트 펀딩을 개시해보려 합니다.

by 필로그램 2025. 12. 4.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정말 오랜만에 새글을 쓰게 되었네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최근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때문에 1주일간 와병생활을 했어요. 1주일 정도 누워서 쉬어줘야 낫는다는 말에 행여 허리병이 장기화될세라- 만일 제쳐놓고 누워서 지냈구요ㅎㅎ 지금은 거의 나아서 며칠간 펀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필기메이트 여러분, 지금 바로!
일어서서 허리와 고개를 뒤로, 천정을 향해 느슨하게 젖혀주세요.
늘 엎드려 필기하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스트레칭이예요 ;)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참여해주신 투표 결과에 따라,
26년 1월 첫주에 저의 세번째 펀딩이자-
기획했던 마지막 종이인 <매쉬멜로우 필사노트> 펀딩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매쉬멜로우는 종이 표면에 얇고 섬세한 벨벳을 깔아놓은 듯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고급지예요.
지금까지 진행했던 비세븐, 문켄보다 비싼 고급지인만큼 필감 구현력이 아주 좋은 종이입니다.
종이마다 특성이 다르다지만- 앞의 두 종이보다 훨씬 손이 편하며 고급스러운 필감을 주죠. 
 
시중 만년필 노트 중에서도 부드러운 표면의 종이들과 비교했을 때,
 
1) 압도적으로 포근하고 보드라운 표면감
2) 버터를 발라 쓰는 듯 부드러운 필감 구현
3) 기종 무관, 만년필의 필감 상향화(고급화)
4) 미세한 제동감 덕에 은은한 사각임
5) 따뜻한 톤의 백상지라 잉크 발색이 선명하고 쨍한 편
6) 펄잉크 발색 화려하게 표현
 
등의 장점을 가진 종이이구요.
문켄 펀딩 때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사전체크하여
당연히 만년필 사용에 최적화된 품질로 제작된 종이로 노트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매쉬멜로우가 워낙 유명해서 사봤는데 너무 번져 쓸 수 없는 종이였다- 등의 문제를 겪으셨던 분!
   이번 펀딩이 제대로 된 매쉬멜로우 종이를 써볼 기회입니다 ;)
 
(종이 리뷰 및 인쇄용 실제 종이 검수 내용은 영상으로 올려드릴게요!)
 


1. 종이 : 두성 매쉬멜로우 105g
2. 제본 : 180도 펼침 가능한 _ 노출 사철 제본 
3. 규격 : 148 X 210 A5 규격
4. 표지 : 오염 방지를 위해 무광코팅

5. 내지 : 무선 / 4미리 그리드 / 5미리 도트 / 7미리 줄지
6. 분량 : 160page 


펀딩 일정
12월 26일(금)~1월 26일(월)까지 펀딩 오픈 (참여자 모집 기간)
1주간 결제
2월 2일 ~ 3월 20일까지 제작 (명절 및 연휴일을 고려해 설정)
3월 23일 ~ 4월 5일까지 포장
4월 6일~ 택배 발송

 
현재 계획에서 1~2주일 내외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펀딩 일정 및 노트 사양에 대해서는 추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 [표지 디자인안] 투표 ◀

오늘 포스팅에서는 표지 디자인안을 투표 올려봅니다. 
A, B, C 안으로 제안드리며 투표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매쉬멜로우 종이 리뷰> 영상 업로드 전, 투표부터 진행하는 이유는
종이 리뷰 후 빠른 시일 내에 펀딩이 시작되도록 일정을 연결하기 위해서예요.
리뷰와 펀딩 시작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면 선착순 선택메뉴를 놓치는 분도 많아질 거 같아서요. 
 
아직 3주 이상 시간 여유가 있으니 느긋하게 살펴보시고 가장 마음에 드는 시안에 투표해주세요 ;)
 

 

A안. SOFT & SIMPLE

A. 차분하게 톤다운된 중성적인 타입의 절제된 디자인

 
 
1~2차 펀딩을 진행해보니 후원자 성비가 거의 반반이었어요.
종이 특성을 반영한 파스텔톤도 좋지만 채도를 확 낮춰 한결 차분하고 취향을 덜 타는 색감으로 디자인했구요.
문켄 펀딩 전에 진행했던 표지안 중 투표율 2위를 차지했던 디자인에서 컬러만 변경하였습니다. 
 
노트 이름도 간결하게 <MELLOW>라고 표기하고
내지 타입 그대로 표지에 그려넣어 직관적으로 내지를 확인할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A안 상세컷 _ 무선 노트
A안 상세컷 _ 그리드 노트
A안 상세컷 _ 도트 노트
A안 상세컷 _ 유선 노트

 
단조롭지만 구분이 명확하고 취향을 덜 타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매쉬멜로우가 주는 보드랍고 포근한 느낌을 반영하여 모든 표기사항을 백색 처리하였어요. 
 
 
 
 

B안. 만년필 노트의 감성 강조

B. 만년필로 채워가는 '기록'을 위한 노트

 
부드럽게 그려넣은 만년필 쓰는 손 일러스트가 상징적으로 가독되길 바랐어요.
누구나 그림만 보고도 <만년필 노트>라는 정체성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말이죠.
 
일러스트는 프리 드로잉 타입으로 간결하게 넣었구요.
아래 확대컷에서 보시면 노트 이름 <MELLOW>도
펜으로 그린 것처럼 여러 선을 중첩한 스타일의 글자입니다. 
 
하얗게 실제본 될 책등과 구분되어 보이도록 전면 왼쪽에 기다란 컬러 바를 추가했어요. 
 
 

B안 상세컷 _ 무선 노트

 

B안 상세컷 _ 그리드 노트

 

B안 상세컷 _ 도트 노트
B안 상세컷 _ 유선 노트

 
시안은 바탕색이 없는 백색으로 표현했지만,
제작시 표지 종이 특성에 따라 차가운 느낌이 들면
문켄노트처럼 아주 연한 미색이 바탕색으로 추가될 수 있습니다. 
 
 
 
 

C안. SMILE MELLOW

C. 기분 좋은 취미 시간, 행복한 기록

 
마지막 디자인은 매쉬멜로우를 쓰며 느꼈던 감성을 반영해 디자인했어요.
저는 이 종이를 쓸 때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부드러운 필감에 은근한 사각임도 곁들여져 아주 기분 좋은 필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 즐거움, 행복감을 심플하고 귀엽게 표현해봤습니다. 
 
마쉬멜로우가 떠오르는 하얗고 통통한 노트명 < MARSH MELLOW>와
태양처럼 하늘에 떠 있는 스마일만으로 그 포근함을 전달하고 싶었구요.
 
사랑스러운 모티프지만 누구나 간지러운(ㅎㅎ) 느낌 없이 쓰기 좋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컨셉을 최대한 절제해가며 디자인했어요 ;) 
 

C안 상세컷 _ 무선 노트
C안 상세컷 _ 그리드 노트

 

C안 상세컷 _ 도트 노트
C안 상세컷 _ 유선 노트

 
 
 
 
 

실제본된 책등이 노출되는 제본

이번 노트는 책등 부분의 실제본이 그대로 노출되는 <누드 사철 제본 / 노출 사철 제본>으로 제작됩니다.
원래 책등 디자인을 인쇄할 수 있는 반양장 사철제본으로 계획했는데요.
반양장 제본은 수작업 공정이 많아 단가가 확 올라가는 문제 때문에 이번에도 포기해야 했어요.
책등을 풀로 붙여 고정하는 방식인만큼 부착과 재단 과정에서 노트를 한권 한권 일일이 따로 가공해야 하고,
그런 이유로 제작 기간도 누드 사철 대비 거의 2배 정도 더 소요되더라구요. 
 

노출제본 제작시 책등 이미지

 
기간 단축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필사 노트를 만들기 위해 책등 부분의 실제본을 그대로 노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여, 책등에 디자인을 넣을 수 없고 백색 마감 상태로 노출될 거라
이번 디자인안은 표지 전면에 색감을 깔고 싶었어요.
하얀색 책등과 대비되어 입체감을 가지도록 말이죠. 
 
이러한 부분까지 감안하여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부드러운 표면감으로 부드러운 필감을 극대화해주는 종이들이 대체로 가진 단점들도 있어요.
부드러운 종이끼리도 표면감이나 필감 구현력에 차이가 있구요.
그러한 부분들을 잘 비교해 영상으로 리뷰해볼테니까요.
마지막 펀딩인만큼 꼭! 꼭! 영상 리뷰 꼼꼼히 시청하신 뒤 펀딩 참여 여부를 결정해주세요. 
 
 
매쉬멜로우는 시중 노트 종류가 적어 선택지가 넓지 않았죠.
이미 만년필 유저들 사이에 유명한 종이인데도
평량에 따른 잉크 수용력 변화 & 제작될 때마다 만년필 수용여부 편차 등이 있어
노트로 만들기 까다로운 종이였다고 생각되요.
게다가 종이 가격 자체가 비싼 편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매쉬멜로우 종이가 마음에 드는데
딱 마음에 드는 내지 타입 또는 규격의 필사노트가 출시되지 않아 아쉬워만 하고 있던 분들!
고급 필감을 즐기고 싶은데 시중 노트가 너무 비싸 가성비 좋은 고급 노트를 찾고 있던 분들!
 
저희 펀딩은 딱 한번! 한달만 참여자 모집해 제작하는 프로젝트니까요.
이번 펀딩 놓치고 후회마시고~ 꼭 기간 중에 참여해주세요. 
 
펀딩 끝나고 나면 B급 노트를 소량 판매하기도 하지만
펀딩 특성상 B급이라고 해도 펀딩때 제공한 가격보다는 무조건 추가금이 붙어요.
저희 펀딩은 2권부터 후원참여 가능하니 1월! 펀딩 기간을 놓치지 말아주세요.
 

펀딩 과정은 최대한 상세히 유튜브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아직 구독 전이시라면 <필로그램> 채널을, 최소한 펀딩 기간만이라도 구독해두시길 권장합니다.
 

 
다음주에는 <매쉬멜로우 종이 리뷰>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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