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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용품 기타 리뷰

만년필 용품 리뷰] 60구 펜보관함 _ 고급 우드 펜케이스

by 필로그램 2022. 7. 3.

 

▣ 매우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만년필 취미생활에 빠지면서 중국 직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새 꽤 많은 아이템이 중국에서 배송되어 왔네요. 제가 직구한 제품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바로 이 펜 보관함인데요. 트레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어폐가 있지만 검색하시는 분들이 #펜보관함 또는 #만년필보관함 #펜트레이 등으로 검색하실 것 같아 함께 표기했습니다.

제가 소장한 펜 보관함 2구는 각각 60구 용량의 대형 보관함이예요. 15구짜리 우드 보관함으로 시작했었지만 금새 가득 차버려 60구로 갈아탔죠. 꼭 만년필만 넣어두지는 않고 주사기나 딥펜, 샤프, 볼펜 등도 빈 공간에 넣어두고 쓰고 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60구짜리가 만년필로 다 채워져 하나 더 사야했기에 지난 달에 직구로 주문했답니다.

 

 

 

펜 박스는 별도 택배로 포장되어 왔어요. 세로로 기다란 상자인데요. 무게가 상당해요. 실수로 떨어뜨리면 펜 보관함이 박살날 것 같은 무게라 조심조심 열었답니다. 스티로폼 틀로 양쪽이 안전하게 보호되어 패킹되요. 가운데 담긴 동그란 제품은 제가 따로 주문한 스티커인데 배대지에서 같이 포장해 보내주셨네요.

 

 

꺼내서 세로로 세워놓고 스티로폼 틀을 벗겨냈어요. 스티로폼이 엄청 튼튼해요. 중국에서 오는 동안 파손될 우려는 아예 않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펜 박스를 꺼내 보니 어긋난 곳 없이 안전하게 잘 도착했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에 주문한 펜 박스는 옆면에 긁힘이 있었어요. 이건 판매자가 긁힌 제품을 보냈거나 배대지에서 검수하는 과정에서 긁혔거나. 그렇게 생긴 스크레치 같은데요. 판매자에게 물품을 다시 보내 교환받는 과정도 복잡지난할테고, 저는 이런 부분에 까다로운 편은 아니라서 그냥 놓고 쓰기로 했어요. 여기 스트레치 말고는 하자 없이 잘 도착했더라구요. (너무 상대하기 편한 소비자죠? ^^;; 어지간한 하자로는 반품 않고 그냥 쓰는 편이예요.)

 

 

무게가 약 7~8kg 정도예요. 들기에 묵직해요. 어린이는 잘못하다 발등 찍히기 좋은 아이템이니 주의해서 위치 선정하시는 게 좋아요. 저는 서재 창 앞에 기존에 사용하던 보관함과 나란히 놓았어요. 크기는 60구에 딱 맞게 콤팩트하게 나왔어요. 이사를 염두에 두고 책장을 다 옮기지 않은 탓에 서재가 좀 어수선하지만, 펜 보관함 놓기에 적당한 자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높이와 위치가 맞춤같더라구요.

 

 

기존 보관함은 내피까지 블랙이라 이번에는 블랙 우드에 옐로우 내피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원하는 컬러제품이 품절 상태였어요. 어쩔 수 없이 똑같은 제품으로 검색해 다른 판매자에게서 구입해야 했죠. 판매자는 달랐지만 규격은 완전히 똑같구요. 나무 색상은 기존 보관함과 동일한 블랙+블랙내피 제품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브라운 + 옐로우 내피로 주문했어요.

 

 

내피 색상에 따른 펜 거치시 느낌 비교해보세요. 처음 주문할 때 블랙이 고급스럽고 차분해 보였는데 옐로우 내피는 오히려 펜 외관을 도드라지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좋네요. 실물을 나란히 놓고 봤을 때 블랙보다는 옐로우 내피 쪽이 펜 보관함의 역할을 하기에 더 좋아 보여요. 참고만 하시구요. 취향에 맞게 구입하시면 됩니다.

 

 

외관 우드 재질은 결의 방향이 달라서 그렇지(나무 종류가 좀 다른 듯 해요) 둘 다 충분히 고급스럽고 마감도 잘 되어 있어요. 가격대비 매우 훌륭한 퀄리티라고 생각되구요. 참고로 블랙 제품이 100위안(한화로 17,000원가량) 이상 더 비쌌는데요. 뚜껑 중앙 부분이 금속으로 마감되어 있는 게 유일한 차이점이예요. 나머지는 부품과 규격, 무게 등 모두 동일했답니다.

 

 

이 제품의 장점이자 단점인 열쇠 봉인 부분인데요. 투명 유리로 되어 있는 뚜껑 칸, 맨 윗칸에는 아무래도 고가의 펜들을 전시하게 될테잖아요. 도난 방지를 위해 잠금 기능이 있어요. 열쇠 넣고 한바퀴 반을 돌리면 단단히 밀봉된답니다. 하지만 맨 윗칸만 잠겨요. 아래 4칸도 잠기게 해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맨 윗칸만 잠긴다는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물론 도둑이 훔쳐가려면 펜 보관함 전체를 들고 갈 수도 있겠지만 쉽게 숨겨지는 부피가 아니니 쉽게 가져갈 수 없겠죠. 고가 펜이라도 보호할 수 있게 잠금 장치를 설계해준 거죠. 저는 2개 보관함 맨 윗칸에는 고가 만년필부터 순서대로 전시해 두었구요. 집에 두고 있어서 굳이 잠그지는 않지만 어쨌든 열쇠를 잘 챙겨두었어요.

 

 

서랍은 맨 안쪽이 고정되어 있지 않구요. 앞으로 당기면 완전히 빠져나와요. 그래서 서랍이 쑥 빠지지 않게 적당히 조절해가며 열고 닫아야 하죠. 서랍은 4칸 모두 동일한 크기이구요.

 

 

맨 윗칸이 세로 길이가 더 길어서 기다란 펜을 수납하기 좋아요. 맨 윗칸은 캡을 뒤로 꽃아 전시해도 문제없을만큼 길이가 길어요. 이외 서랍칸은 길이가 좀 짧은 편이라 플래티넘 큐리다스의 경우 길이감이 거의 딱 맞더군요.

 

 

뚜껑을 닫았을 때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느낌도 좋죠. 위에서 보니 딱 비교되어 보이지 않으세요? 뚜껑 중앙부의 스틸 장식이요. 별도 기능은 없고 그저 장식으로 존재하는데요. 확실히 스틸 장식이 있는 게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예요. 하지만 이렇게 나란히 두고 보지 않고서야, 왼쪽 우드톤 보관함이 덜 고급스러운 건 아닐거 같아요.

가격은 왼쪽이 할인가로 720위안 배송비 약 25,000원 포함 한화로 16만원대에 구입했구요. 오른쪽 검정 펜보관함은 840위안 배송비 포함 한화로 18만 5천원대에 구입했답니다. 이번에는 제품 직구 링크를 덧글로 공유해드릴게요. 편하게 덧글 남겨주세요^^

 

 


◑ 펜박스 총평 ◐

1.만년필 보관에 최적화된 제품

2. 묵직해서 안정감 있게 거치되며 콤팩트한 규격

3. 전시용 유리 커버로 고급스러운 느낌

4. 고가 펜은 잠금기능으로 도난 방지 가능

5. 우드 색상, 내피 등 고급스러운데 비해 가격이 매우 합리적

★★★★★★★★★★

이건 진짜 갓성비 아이템!

60구가 부담스럽다면 12개입, 24개입, 36개입 등 선택 가능(가격 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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